스페인도 故유상철 추모 "이강인 발굴자, 2002 WC 영웅"

한동훈 기자  |  2021.06.09 00:08
/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사진=스페인 '마르카' 캡처
스페인도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0·발렌시아)을 발굴한 스승이자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라 소개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자신을 발굴한 스승이자 한국 축구 최고의 전설 유상철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유상철은 2002년 반박의 여지가 없는 한국의 주장이었다. 나중에 그는 발렌시아 선수를 낳은 TV프로그램의 감독이었다. 이강인은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이어 "2007년 이강인은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축구선수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강인이 의미 깊은 첫 추억이라고 SNS에 메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제주에서 훈련 중이다. 빈소를 직접 방문하지 못했다. 대신 SNS에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라며 슬퍼했다.

이강인은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 다짐했다.

이어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 하늘로 편지를 띄웠다.

한국 축구 최고의 멀티플레이였던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병마와 싸우다 7일 오후 7시께 향년 50세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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