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는 이제 끝났을까…"아니, 어딘가에서 다시 성공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27 09:51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셜원'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빅클럽을 지도할 레벨에서 내려왔음을 알리는 신호다.

모리뉴 감독은 21세기 축구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다. 중소클럽인 포르투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올려놓으며 이름을 알린 모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에 부임하면서 성공시대를 열었다. 첼시를 시작으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숱하게 일궈내 스페셜원이라고 불렸다.

샤프한 외모와 지략으로 전술 트렌드를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도 이제는 하락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명예 경질됐던 그는 토트넘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토트넘도 그동안 모리뉴 감독의 커리어에 비하면 부족한 팀 레벨이었는데 이렇다할 성과조차 남기지 못하고 짐을 싸면서 더는 빅클럽과 빅리그를 지도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로 모리뉴 감독을 원하는 팀 중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없다. 여전히 인터밀란과 AS로마, 발렌시아, 셀틱 등 이름값 있는 팀들과 얽히고설키지만 예전 같은 레벨은 아니다. 모리뉴 감독이 이렇게 잉글랜드를 떠나게 될까.

토트넘 레전드 글렌 호들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호들은 그래도 한 번의 기회는 더 있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드시 끝났다고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모리뉴가 토트넘에서 해고당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고 토트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레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모리뉴가 맨유에서 부진한 걸 지적하는데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두 개의 트로피를 획득했었다"며 "모리뉴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어디든 다시 갈 것이고 이기고 성공할 것"이라고 부활을 기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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