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나겔스만→'새 후보' 등장... 토트넘 차기 감독 구도 '급변'

김명석 기자  |  2021.04.27 06:34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공석인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경쟁구도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 그동안 토트넘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율리안 나겔스만(34·RB라이프치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이 임박함과 동시에, 새로운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키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들은 27일(한국시간) 일제히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프치히와 나겔스만 감독 간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위약금으로 뮌헨이 2500만 유로(약 336억원)를 지불하는 조건이다.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두고 토트넘이 뮌헨과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조세 무리뉴(58) 감독이 경질된 직후 나겔스만 감독은 늘 토트넘의 새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뮌헨이 한 발 앞서 나겔스만 감독과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

이에 토트넘의 차기 감독 경쟁 구도도 급변하는 모양새다. 앞서 마우리치오(62·이탈리아) 전 유벤투스 감독이 나겔스만 감독을 제치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데 이어, 이번엔 에릭 텐 하그(51·네덜란드) 아약스 감독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때문이다.

영국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텐 하그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겔스만 감독처럼 토트넘과 뮌헨 모두 그동안 주시해온 감독인데, 뮌헨이 나겔스만 선임에 가까워지자 자연스레 텐 하그가 토트넘으로 급격히 기운 모습이다. 텐 하그 감독은 지난 2019년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유럽 베팅업체들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영국 '윌리엄힐', '스카이벳' 등 주요 업체들은 사리 감독에게 가장 낮은 4배~4.5배의 배당률을 책정한 가운데, 2번째로 낮은 배당률(5배~7배)을 텐 하그 감독에게 매겼다. 심지어 사리 감독보다 더 낮은 3배의 배당률을 텐 하그 감독에게 책정한 업체도 등장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리와 텐 하그 감독에 이어 브렌던 로저스(48·아일랜드) 레스터 시티 감독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 울버햄튼 감독이 뒤쫓는 흐름이다.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행과 맞물려 토트넘의 차기 감독 경쟁 구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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