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부상 강판→득점권 빈타 잔루 14개, SSG 대패 '안 풀린다 안 풀려'

인천=심혜진 기자  |  2021.04.16 22:45
2회 2사 2, 3루에서 부상으로 강판되는 SSG 르위키./사진=OSEN 2회 2사 2, 3루에서 부상으로 강판되는 SSG 르위키./사진=OSEN
선발 투수의 부상 강판 그리고 수차례의 득점권 찬스서 번번이 막힌 SSG 랜더스가 결국 대패를 당했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6-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SG(5승6패)는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KIA는 3연승을 질주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선발 아티 르위키(29)는 2회초 투구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됐다.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르위키는 2회 최형우 볼넷, 김민식 안타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창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음 나주환에게 초구를 던진 후 이상을 느낀 듯 했다. 오른쪽 옆구리를 만지며 더그아웃 쪽으로 신호를 보냈다. 조웅천 투수코치,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때 불펜에서는 몸을 푸는 선수가 없었다. SSG 벤치는 급하게 조영우(26)를 투입했지만 폭투를 범해 르위키의 실점은 2점이 됐다. 한편 르위키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를 받았다. 일단 검사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운드 운용이 엉망진창이 됐다. 르위키는 지난 2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기록했기 때문에 최소 5이닝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2회만에 내려갔다.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조영우(2⅓3실점), 서진용(1⅔ 2실점), 이태양(⅔이닝 무실점), 하재훈(1이닝 무실점), 김세현(1⅓이닝 4실점), 김상수(⅔이닝 무실점)까지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기에 이르렀다.

타선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전날(15일) 경기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 9득점으로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경기 전 김원형(49) 감독은 "어제 경기를 계기로 타석에서 여유를 갖고 쳤으면 좋겠다.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아쉬움이 컸다. 추신수(49)의 투런포로 기선제압했으나 2회부터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2루타 출루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3회에는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4회와 5회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2-5로 끌려가던 4회 SSG는 KIA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볼넷, 안타, 몸에 맞는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와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것이 끝이었다. 로맥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5회도 마찬가지. 볼넷 3개로 또 한번 2사 만루를 얻어냈다. 이번에는 오태곤이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4-7로 끌려가던 7회에는 2사에서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오태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여기까지였다. 그리고 8회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에 이어 폭투로 2루를 발았다. 그러나 장현식에게 로맥, 최주환, 한유섬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잔루만 14개였다. 11개의 안타, 사사구를 10개나 얻어내고도 6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의 득점권 타율은 0.164였다. SSG의 문제점을 여실히 나타낸 한 판이었다.

반면 KIA는 16개의 안타 11득점으로 효과적인 타격을 했다.

최주환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사진=OSEN 최주환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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