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해볼만 하죠? SSG, '홈런 공장' 재가동 합니다

심혜진 기자  |  2021.04.06 05:05
지난 4일 롯데전 승리 후 SS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OSEN 지난 4일 롯데전 승리 후 SS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OSEN
SK 와이번스에서 SSG 랜더스로 새출발한 '홈런 공장'이 재가동되는 것일까. 추신수(39·SSG)도 기대를 한껏 높였다.


SSG 타선의 화력이 시작부터 폭발했다. SSG는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했는데, 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최정(34)과 최주환(33)이 나란히 2개씩을 때려냈다. 이들이 합작한 성적은 6안타 4홈런 5타점이다. 무시무시하다.

SSG는 올해 영입한 추신수, 최주환에 기존의 최정, 제이미 로맥(38)까지 합쳐 새로운 타선을 구성했다. 이른바 '최·신·맥·주'(최정·추신수·로맥·최주환)다. 이들은 충분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공략하기가 만만치 않은 타선이다.

이미 SSG는 '홈런 공장'으로 불렸던 팀이다. 전신이었던 SK 시절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웠었다. 특히 2017년 프로야구 사상 단일 시즌 최다인 234개의 홈런을 만들어냈었다. 당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만 무려 9명이나 됐다. 선두는 단연 '홈런 공장장' 최정(46개)이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공인구 반발력 조정 직격탄을 맞아 급격한 침체를 겪으며 홈런 수(117개)가 급감했다. 지난해 팀 홈런은 143개였다.

그랬던 SSG가 올해 다시 부활하는 모양새다. 최정이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간판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4년 총액 42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SSG로 이적한 최주환이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의 진가를 몸소 실천했다. 펀치력 있는 내야수임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로맥, 한유섬까지 파괴력 있는 선수가 줄줄이 나온다. 여기에 추신수까지 가세했다. 메이저리그 16년 동안 218개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아직도 힘이 남아있다.

비록 추신수는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가공할만한 팀 타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우리 타선의 장점은 1번부터 7번 타순까지 다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쉽게 쉽게 아웃되는 타자가 없었고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SSG 추신수가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OSEN SSG 추신수가 경기 후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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