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 글 확산' 박수홍 "인생 무너지는 경험" 발언 조명

윤성열 기자  |  2021.03.29 14:31
/사진='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동치미' 방송 화면
개그맨 박수홍의 가족사를 둘러싼 폭로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에서 박수홍이 했던 발언이 조명받고 있다.


박수홍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반려묘 다홍이와 인연을 공개하며 최근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박수홍은 다홍이와 첫 만남에 대해 "낚시터를 갔는데 나를 따라오더라. 나는 고양이를 키울 생각도 없고 예뻐해 본 적도 없고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다홍이의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갔다며 "혹이 달려 있고, 몸 안에 기생충이 있어서 수술을 시켰다"며 "그리고 원래 남을 주려고 보냈는데, 그 집에 가서도 나를 찾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데려오게 됐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힘든 시기를 보내며 다홍이의 존재가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만큼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잠을 못 자니까 (다홍이가) 내 눈앞에 와서 자라고 눈을 깜빡이더라. 나는 늘 혼자서 가족들을 지켜야 되니까 부담감이 있었다"며 울먹였다.

다홍이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한 그는 "누가 댓글로 '박수홍 씨가 다홍이를 구조했는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 씨를 구조한 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근 박수홍이 다홍이와 일상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영상 댓글에는 "명백한 팩트"라며 박수홍의 형이 수십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글을 쓴 네티즌은 박수홍이 30년 평생 1인 기획사에 있었다며 "30년 전 일이 없던 형을 데려와 매니저를 시키고, 출연료와 모든 돈 관리를 형이랑 형수가 했다"고 적었다. 이어 "박수홍이 버는 돈이 그들의 생계"라며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또한 "박수홍 앞에서는 박수홍이 버는 돈을 다 지켜주고 자신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얘기하고 살았고,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하고 살았다"며 "그걸 믿고 살았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 했을 때 다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는다.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의 가족에 대한 충격적인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위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다홍이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 엔터테인먼트'로 새 출발을 시작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엔 자신이 운영하는 다홍이 SNS에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SNS를 통해 "요즘 다홍이 사진과 영상을 계정에 공유하는 것이 마음에 위로가 되고 있다"며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 했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뒤돌아 보니 저에겐 아무도 없었다. 많이 허탈하고 공허하지만 다홍이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한 측근은 스타뉴스에 "박수홍이 친형과는 이제 일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폭로글에 대해선 본인에게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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