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 해명 "상상력..특별한 의도 無"[공식]

이경호 기자  |  2021.03.23 10:21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사진제공=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사진제공=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조선구마사'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 해명했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 제작 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처웍스) 제작진은 23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첫 방송 후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자신의 호위무사 지겸(오의식 분)과 서역에서 온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 분)과 통역사 마르코(서동원 분)와 기생집을 찾았다. 마르코가 충녕대군에게 기생집 접대를 요구했기 때문. 이후 이들 앞에 월병, 만두, 술 등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월병, 만두 등 중국 음식이 등장했다면서 한국 사극에 중국 음식이 등장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선을 배경으로 한 가운데, 당시 조선의 음식이 아닌 중국 음식이 등장한 것은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졌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장면./사진=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방송 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장면./사진=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방송 화면 캡처


이와 관련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고 했다.

또한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습니다"며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고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와 함께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다.

◆다음은 '조선구마사' 제작진이 밝힌 역사 왜곡 논란 해명 전문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해 제작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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