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저력' 키움, 우승후보 면모 되찾을까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20.06.08 08:41
키움 선수들.  /사진=뉴스1 키움 선수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개막 후 한 달가량이 지난 현재 성적은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합니다.


30경기에서 17승13패, 승률 0.567로 4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1위 NC 다이노스와는 6.5게임 차나 벌어졌고, 2위 두산 베어스, 3위 LG 트윈스와는 각각 2.5, 1.5경기 차입니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는 1-8로 져 5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키움 타선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한 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9회말 김주형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추격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여기에 불펜진이 무너져 완패를 떠안았습니다.

반면 LG는 선발 차우찬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5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7회초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팀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안방마님 유강남은 3안타를 때려냈습니다.

그러나 하루 전인 6일 경기에선 키움의 뒷심이 돋보였습니다. 키움은 3-4로 뒤진 9회 말 2사 후 허정협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전병우가 2루타를 때려 LG에 5-4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키움은 지난해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손혁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시즌 초반엔 상위권에서 약간 밀려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아직 남은 시즌은 114경기나 됩니다. 키움이 지난 주 보여준 5연승 저력과 끝내기 역전승처럼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천일평 대기자.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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