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 추천]오후의 플레이 리스트[foggy FRI]

김사랑·빛과소금·레드벨벳, 사랑과 이별사이 그 안갯속에 있는 분들은 들어보세요

김수진 기자  |  2021.01.22 16:48
안갯속에 갇힌 듯한 금요일 오후. 사랑과 이별에 대한 노래를 추천합니다.




◆김사랑(Sa Rang Kim) =제목 'Feeling'(필링)· 앨범 나는 18살이다 수록곡· 발매 1999년 11월 23일·장르=록/포크· 작곡=김사랑·작사 정혜선(JERASTAR)·편곡 김사랑.

데뷔앨범 '나는 18살이다' 수록곡인 'Feeling'은 김사랑의 히트곡이다. 지난해 JTBC '슈가맨' 주인공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발매 당시 인구에 회자됐다. 데뷔 당시 18살인 김사랑은 실력파 아티스트로 주목받았다. 22년 전에 발표된 곡이지만 세월이 무색할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 세련된 멜로디와 김사랑의 강력한 보컬이 귀에 꽂힌다.

(생략) 몇 번이나 내게 물었지/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해/ 마지막 상처를 받은 태양의 입맞춤 / (생략) / in my feeling 꿈속에서도 그리워 / 난 너의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 in my feeling 죽음같은 너와의 이별 / 난 너뿐야 난 너인걸 알아 /in my feeling 끝이 아닌 거야 우린/ 내 마지막 내 전부인 너를 사랑해

가사가 공포를 일으킬 정도로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리고 있지만, 오죽했으면 이별을 죽음에 비유했을까 싶기도 하다. 사랑에 빠지고 싶거나, 이별에 상처받은 분께 추천.



◆빛과 소금(키오, 박성식)=제목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2집 앨범 '꿈' 수록곡·발매 1990년 11월 30일.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는 김사랑의 'Feeling'과 마찬가지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다. 하지만 표현은 정 반대. 'Feeling' 보다 9년 먼저 발표된 곡이다. 마음이 변해버린 연인 앞에서, 이별 앞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자조적인 어조로 한탄하며 떠나지 말라고 애원한다.

(생략) 나약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 / 그대가 내게 전부였었는데 / 제발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싫어 / 돌이킬 수 없는 그대 마음 / 이제 와서 다시 어쩌려나 / 슬픈 마음도 이젠 소용없네

절제미가 돋보이는 차분하고 잔잔한 곡이다. 청춘영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분들께 추천.



◆레드벨벳(Red Velvet·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제목 'Psycho'(사이코)· 앨범 ‘The ReVe Festival' Finale' 수록곡·발매 2019년 12월 23일· 장르 댄스·작곡 Andrew Scott, Cazzi Opeia, 은·작사 Kenzie·편곡 Dru-Ski, 유영진.

사랑의 단짠단쓴(달고 짜고 달고 쓴)을 노래했다. '사이코'라는 단어가 주는 직관적인 제목과 가사로 공감대를 극대화했다.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생략) 우리 진짜 별나대 /그냥 내가 너무 좋아해 / 넌 그걸 너무 잘 알고 / 날 쥐락펴락해 / 나도 마찬가지인걸 / 우린 참 별나고 이상한 사이야 / 서로를 부서지게 (생략) 매섭게 발로 차도 / 가끔 내게 미소 짓는 널 / 어떻게 놓겠어 Ooh / 우린 아름답고 참 슬픈 사이야 / 서로를 빛나게 해 (생략)

혹 가능하다면 뮤직비디오도 보길 추천한다. 요정 같은 5명의 레드벨벳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너무 사랑스럽다. 사랑에 빠진, 빠질 '사이코'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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