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판, 여행안전권역 체결...코로나 19 음성 확인서 소지하고 현지에서도 검사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1.06.30 10:00
우리나라와 첫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체결 지역(국가)는 사이판으로 밝혀졌다.


2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사이판이 속한 미국령 북마리아나주 정부는 30일 트래블 버블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 등 대표단이 지난 28일 인천공항을 입국했다.

사이판트리뷴은 랄프 토레스 주지사가 "대표단이 한국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만나 30일 트래블 버블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현장 방문과 더불어 항공사 및 여행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정부는 7월부터 트래블 버블을 본격 시행할 계획임을 발표했고 당시 협상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가들은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었다. 결국 사이판이 우선적으로 체결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양국간 합의내용을 보면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단체 여행객에 대해 사이판 입국이 허용된다.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현지에 도착해서 곧바로 여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 한 후 음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없는 실질적인 여행 시점은 현지 방역 조치 사전 점검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사이판 내 격리 호텔과 리조트로는 PIC, 켄싱턴호텔, 코랄오션리조트, 월드리조트, 하얏트 등이 물망에 올랐다.

현지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비용은 북마리아주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여행 기간과 함께 늘어난 숙박비 등 비용도 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해 일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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