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의 아트마켓] 20. 온라인 아트 마켓 활용법 2 - 스타뉴스

[케이트의 아트마켓] 20. 온라인 아트 마켓 활용법 2

채준 기자  |  2021.07.07 13:58
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스테디아 I(Stadia I)', 2004.  사진제공= Allie_Caulfield via Flickr/Creative Commons.줄리 머레투(Julie Mehretu), '스테디아 I(Stadia I)', 2004. 사진제공= Allie_Caulfield via Flickr/Creative Commons.


비대면 온라인 아트 마켓에서 작품 구입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몇 가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요즈음 많은 상거래가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면서 온라인 쇼핑이 매우 흔한 일상이 되었다. 예술 작품도 온라인 마켓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아트 마켓은 작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거래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므로 오프라인 마켓에서 보다 좀 더 주의가 요망된다. 그럼 온라인 거래 시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할까?

플랫폼과 작가 알아보기

작품을 구입하려는 목적과 설치하려는 공간에 대한 계획이 세워졌다면, 그에 적당한 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6월 23일자 케이트의 아트마켓 18편 참고.) 아티스트와 구매자의 중간 역할을 하는 수많은 종류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중 합법적으로 인증받은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 잘 알려진 갤러리가 아니라면 갤러리의 연혁과 갤러리스트의 이력, 전문성 등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았다면, 그 작가에 대해 알아보자. 신진 작가의 경우 ▲작가의 경력과 ▲수상 및 전시 이력 ▲유명 컬렉터의 소장 여부 ▲창작한 작품의 주기와 궤도 등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기를 권장한다. 이전에 창작한 작품들의 주제 상의 변화와 방향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또는 특정 사조나 그룹에 속하는지 여부 등이 자신의 구매 목적에 맞는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작품의 진위여부 확인하기

라시드 존슨(Rashid Johnson), 'Black Steel in the Hour of Chaos', 2008.  사진제공= Eric Gravengaard via Flickr/Creative Commons.라시드 존슨(Rashid Johnson), 'Black Steel in the Hour of Chaos', 2008. 사진제공= Eric Gravengaard via Flickr/Creative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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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체크포인트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작품의 진위 여부이다. 작품과 함께 감정서 또는 진작(眞作) 인증서(Certificate of Authenticity)를 수령해야 함을 기억해 두자. 진작 인증서는 보통 작가의 서명과 작품의 창작일, 소장 이력, 갤러리의 진작 확인 등이 기록된다. 이 점을 고려해 갤러리나 여타 플랫폼에서 진작 인증서 내용을 확인하고, 인증서를 작품과 함께 수령할 수 있는지 여부도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같은 문서들과 함께 인보이스(invoices)도 작품의 재판매를 대비해 잘 보관해 두어야 한다.

그 밖의 작품에 대한 모든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구매 전 판매자에게 연락해 질문할 수 있다. 다른 상품들과는 달리 예술 작품은 -에디션(editions)으로 한정된 수량의 다수작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하나씩 창작되므로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아트 마켓에서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정보 제공에 협조적이지 않은 판매처는 거래 계획 자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거래 대금 지급 시스템. 계약서 확인하기

로르 프루보(Laure Prouvost), '꿈의 끝(The End of a Dream)', 2019.  사진제공= Jean-Pierre Dalbera via Flickr/Creative Commons.로르 프루보(Laure Prouvost), '꿈의 끝(The End of a Dream)', 2019. 사진제공= Jean-Pierre Dalbera via Flickr/Creative Commons.


카드와 현금 등 거래 대금의 지급 방식도 유의해야 할 요소이다. 온라인 판매처가 현금 지급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일단 의심해 보는 등 안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로 은행 계좌 이체 등의 현금 결제를 기본으로 하는 세계 유수의 경매 회사들도 온라인 경매에서는 신용.체크카드를 대금 지급 수단으로 하고 있다. 또한 중간에 거래 방식이나 은행 계좌 정보를 변경하는 이메일을 받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에는 피싱 등의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반드시 판매처에 전화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세계 주요 갤러리들은 대부분 판매 계약서에 현금거래 시 은행 계좌 정보 등 대금 지급 방식을 명기하고 있다. 또, 이를 변경할 시에는 계약서에 규정된 특정 방식에 의해서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거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고가의 작품을 거래하면서 공식적인 판매 계약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계약서 체결을 꺼리는 판매처가 있다면 구입을 재고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환불 가능 여부와 방식, 배송 업체와 방법, 보험가입 여부 등도 꼭 챙겨 두어야 할 유의점들이다. 구매 시간과 비용 절감, 그리고 편리함 등 장점이 많은 온라인 아트 마켓이지만 그만큼 세심함을 기울여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많음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고액의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계약서 등을 검토하고, 그 밖의 문서들도 꼼꼼히 확인해 둘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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