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20년 맞은 KT…구현모 "글로벌 톱 디지털 컴퍼니 도약"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2.08.30 12:24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관련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KT에 따르면 구 대표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T의 4가지 미래 방향을 발표했다.

구 대표는 "KT는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다"며 "이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강국이 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 등 현직 임직원들을 비롯해 남중수 전 사장(2005~2008), 황창규 전 회장(2014~2020) 등 과거 주역들이 참석했다.

또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기관 고위급 인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조승래 의원(국회 과방위 간사) 등 국회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이 밖에도 주요 파트너사, 주주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메가패스 출시·보급 확대, 민영 기업 출범, IPTV 출시, KT-KTF 합병 등 당시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감회를 나눴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는 2002년 민영화를 거치며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ICT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가올 미래에는 글로벌 톱 디지털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02년 민영화를 거치면서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 국내 통신 산업에 기여해왔다. 2020년부터는 자사 네트워크 및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국내 통신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디지코 신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글로벌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0년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고, 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AICC)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21년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미디어 사업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 같은 KT 콘텐츠 투자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KT의 미래에 대해 4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디지코로서 성장 가속화·디지털전환(DX) 리딩 기업으로 발전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확대 △국내에서 역량을 확보한 디지코 서비스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위한 '디지털 시민의식' 정립 등이다.

이 같은 방향성을 바탕으로 KT는 이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T 미래포럼'을 이어갔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대식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이 KT 디지코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또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미량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등이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KT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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