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랩과 양자암호 기반의 VPN 기술 상용화

김혜림 기자  |  2022.08.23 13:08
KT가 양자암호에 기반을 둔 가상사설망(VPN) 기술을 안랩과 상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5G(5세대 이동통신)나 LTE(4세대 이동통신) 등 무선 환경에서도 더 높은 보안성 확보를 위해서다.


이번에 상용화한 양자암호 VPN 기술은 KT 융합기술원이 2020년 개발한 특허 기술을 토대로 구현됐다. KT는 기존 유선 중심으로 활용됐던 양자암호 보안을 무선까지 확장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자암호 VPN은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연결되는 구간을 암호화해 접속 방식(유·무선)에 관계 없이 양자암호 보안이 가능하다. 클라이언트 연결 시 사용되는 키 값을 양자 난수 생성 방식으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난수를 생성하는 일반 VPN보다 보안성이 높다.

KT와 안랩은 이번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협업을 추진해왔다. 정부의 양자암호통신 디지털 뉴딜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이와이엘(EYL)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한 암호 모듈을 개발했다. 해당 암호 모듈은 지난해 9월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한 후 같은 해 12월 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받았다.

양사는 양자암호 VPN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 영역에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은 "5G 등 무선 통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양자암호 VPN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DX)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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