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2.7조…매출 3년 만에 10조 돌파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1.07.27 10:26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 순이익 1조988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9.9%, 38.3%, 56.5%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분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SK하이닉스는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0나노급 2세대와 3세대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의 판매 증대로 원가 경쟁력도 올라간 것도 실적 호조 원인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에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D램은 64GB 이상의 고용량 서버 D램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EUV 장비를 활용해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4세대 D램을 공급하고 DDR5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과 기업용 SS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이번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루고 연말부터는 176단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종원 부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연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연간 D램 수요 성장률을 20% 초반으로 예상했다. 낸드는 30% 중후반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간 D램 시장 수요 성장률은 당초 기대했던 20%를 넘어 20% 초반대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개선이 예상됐던 낸드플래시도 2분기 높은 수요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간 수요 성장률이 당초 기대보다 높아져 30% 중후반대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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