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서 한국 근대미술전 개최…이건희 소장품도 공개

김혜림 기자  |  2022.07.12 10:08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에 전시될 이인성의 작품 ‘경주의 산곡에서’.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에 전시될 이인성의 작품 ‘경주의 산곡에서’.
현대자동차가 오는 9월11일(현지시각)부터 2023년 2월19일까지 LA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사이의 공간 : 한국 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더 현대 프로젝트' 일곱번째 전시이자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의 두번째 프로젝트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품 63점을 비롯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장품 등 평소 대중에 공개되지 않던 여러 개인 소장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한국 근대 미술의 형성 시기인 1897년부터 1965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향을 주고 받던 88명의 작가들의 미술 작품 130여점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 말기부터 광복전까지 다양한 해외 문화 교류기에 한국 근대 미술사의 형성에 영향을 주고받은 유럽, 미국, 일본 작가들의 작품 세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서구권 미술기관에서 한국 근대 시기를 주제로 한 대규모 기획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LACMA와 현대자동차의 장기 파트너십 중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영문 도록도 함께 출판된다.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른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작가들의 새롭고 다양한 창의적 시도들이 등장한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근대 시기를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은 한국 미술사를 재조명하고 전 세계 관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이번 전시는 다양한 시대적 변곡점을 맞으며 형성된 한국 미술의 근대성을 폭넓은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뜻깊은 대화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LACMA와 2015년부터 이어온 장기 파트너십 활동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다룬 다수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최했으며, 2019년에는 해외에서 진행한 최초의 한국 서예 전시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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