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14일 오후(밤 9시 기준) 고교 강의 사이트 'EBSi'를 통해 공개한 예상 1등급컷(100점 만점)은 국어와 수학이 각각 90~92점, 85~92점이었다. 세부적으로 국어는 △언어와 매체 90점 △화법과 작문 92점이었다. 수학은 △미적분 85점 △기하 88점 △확률과 통계 92점으로 추정했다.
난이도의 척도인 표준점수를 보면 국어는 선택 과목과 관계 없이 최고점과 1등급컷으로 각각 139점, 130점을 예상했다. 수학은 최고점과 1등급컷이 각각 145점, 133점으로 나왔다.
지난해 수능 채점 결과와 비교하자면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가 150점에서 11점, 수학은 148점에서 3점 내려갔다. 최고 표준점수가 하락하면 시험이 보다 쉬웠다는 의미다. 1등급컷 표준점수는 국어는 3점 줄었고 수학은 같았다.
다른 입시 업체들이 제시한 등급컷도 이와 비슷했다. 메가스터디는 △ 화법과 작문 93~94점 △언어와 매체 91~92점 △미적분 84~86점 △확률과 통계 91~92점 △기하 91~92점을 1등급컷 원점수로 내다봤다. 영어 1등급 비율은 13.09%로 관측했다. 지난해 1등급 비율(4.71%)보다 8.38%포인트 불어난 것이다.
종로학원은 △화법과 작문 94점 △언어와 매체 92점 △수학 미적분 87점 △확률과 통계 94점 △기하 94점을 1등급컷 원점수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는 6~8점(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수학은 0~6점(확률과 통계~기하) 높아져 두 영역 모두 쉬워졌다고 관망했다.다만 수능 당일 나오는 입시기관의 등급 구분점수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한편 EBS가 이날 수능 종료 후 오후 7시 기준으로 EBSi 사이트를 통해 3085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40.8%인 1258명이 수능이 약간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26%, '매우 어려웠다'는 1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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