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헤미안'은 오는 14~15일 남양주캠퍼스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젊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삶과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20여개의 뮤지컬 넘버로 구성됐다. 연기전공자 약 30명이 3개월 동안 연습한 결과를 선보인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찬영 교수는 "우리 학생들의 연기와 노래실력은 프로배우들 못지않다. 극의 구성 또한 탄탄해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볼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1~22일 교내 공연장, 25~26일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 걸리는 연극 '광인들의 축제'는 '한국의 버나드 쇼'로 알려진 고 이근삼 선생의 희곡 작품이다.
전쟁을 피해 동굴로 숨어든 극 중 인물과 정신병원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이 발발한 세계에서 점차 광인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본성과 사악한 욕망, 사회적 폭력과 부조리한 모순 등을 다룬다.
김정근 교수는 "현재 지구촌에 일어나는 전쟁과 세태가 작품의 그것과 유사하다"며 "학생들은 '현대연극의 재발견'을 주제로 작품을 재해석하고 그들만의 시각으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대경대는 개설 28주년을 맞은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를 '연기예술과'로 통합했다. 학과는 전국규모 대회에서 빈번히 입상하며 배우 교육과 연극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김건표 대경대 입학홍보기획처장(연기예술과 교수)은 "연기예술과는 '3+1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졸업 후 1년 코스의 공연예술과 심화과정을 밟으면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다. 큰 틀에서 보면 4년제 학과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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