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42dot)'은 내년 3월까지 AI 운송관리 원스톱 솔루션인 '카포라(Capora)'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카포라는 AI 기술을 활용해 운송사의 대시보드, 오더 관리, 정산 관리, 마스터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AI를 활용해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화주마다 다른 주문 방법으로 일일이 수기로 처리해야 했던 업무를 카카오톡, 메일, 문자 등 비정형 주문의 AI 학습을 통해 자동화한다.
여기에 △간편 정산 △배차구간 자동 추천 △원스톱 대시보드 △고객 맞춤형 시스템 등 총 5가지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주들은 평균 업무시간을 최대 60%가량 줄일 수 있다. 특히 운송사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티투닷은 지난 1월부터 현대글로비스, 현대커머셜과 손잡고 물류 솔루션 개발에 나서왔다. 포티투닷이 물류 솔류션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현대글로비스가 공급망 관리 역량을 지원하고 현대커머셜이 금융 혜택을 주는 내용이다.
포티투닷은 향후 카포라를 완전 자동화 단계까지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도 "물류 운송 서비스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전 자동화를 통해 차주, 운송·주선사, 화주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티투닷은 주력 분야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서도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2월부터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 운영을 시작해 서울 기준 △상암 △청계천 △청와대 △여의도 △동대문·합정 등에서 운행 중이다.
특히 지난 9월 제2판교테크노밸리 SW드림타운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를 올리기도 했다. 이달 초 경기도 판교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도 성공적으로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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