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에 1391억4900만원의 매출액(연결 기준)과 221억6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기존 최대였던 지난 2분기(1160억7800만원)보다 19.9%(23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3분기(967억7300만원)와 비교해 43.8% 성장한 수치다. 사상 처음 세자릿수 흑자를 기록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3억4100만원) 대비 6405.8%나 급증했다. 그간 최대 영업이익은 올 1분기(87억9100만원)에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최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카지노와 호텔,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업 등 3대 부문의 동반 성장이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3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인 842억25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523억2300만원) 대비 61% 수직 상승했다. 특히 카지노 입장객 수가 10만7533명으로 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입장객 10만명을 넘어섰고, 드롭금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 2분기(4102억원)보다 654억원 이상 늘어난 4756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도 직전 2분기(231억100만원)보다 12.5% 늘어난 259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3분기 외국인 투숙 비율이 60%를 돌파했고, 올 3분기에는 처음으로 70%대(70.1%)를 넘어섰다.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3분기 매출도 껑충 뛰었다.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전년 동기(140억5700만원) 대비 90.4% 급증한 267억65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향후 매출 고공 행진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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