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남발로 '김건희 특검법' 발의만 4번째고 (국회) 본회의 상정만 벌써 3번째"라며 "민주당이 제출할 수정안에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요구했던 주장을 대폭 수용했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역처럼 여기는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그동안 '국민 눈높이'를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정당이 될지 김건희 여사 방탄에 골몰하는 '방탕정당'이 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오늘(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들이 처리될 예정이다. 차질 없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여당과의 민생법안 (추가) 논의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13일) 여야 2+2 민생공통공약협의회를 통해 (여야가) 민생법안 목록을 교환하고 여러 법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이번 정기국회서 최대한 많은 민생입법이 처리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한동훈 퇴출작전'이 시작됐다. 민심에 버림받은 친윤(친윤석열)들이 힘으로 당권 강탈을 하려고 있다"라며 "한동훈 대표에 묻고 싶다. 이대로 당하고 있을 거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대표는 검사동일체 정신으로 상명하복할 생각을 버리고 집권당의 대표로서 독립적인 정치인으로 서야 한다"며 "다른 길이 없다. 김건희 특검법이 본회의에 부의됐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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