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발표 전날 명태균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상황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14일 오전 출장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씨에게 '당선인(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경선해야 한다더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남아있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그 시기 많은 말이 횡행했고 그 중에서 명태균 사장 본인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해서 공천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런 얘기가 나왔다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 쪽에서 전해 듣기라도 할 텐데 그런 기류가 없어 (명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상황을) 전달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1대 (총선) 공천 때도 한번 그런 일이 있었다"며 "절차적으로 공천이란 게 파란만장하기 때문에 김영선 전 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준다는 분위기가 확인된 게 없어 전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재보궐 공천 결과는 "발표 당일인 2022년 5월10일에 알았다"며 이전 상황에 대해서도 "(당시 당 대표인) 저도 공관위에 직접 물어볼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의원의 조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선 "공천 전반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는 건 어차피 당대표니까 그런 맥락일 것"이라며 "혹시라도 검찰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 있어서 조사를 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가서 이미 나와있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들을 얘기해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자신에게 미래한국연구소가 무상 여론조사를 해줬다'는 주장에 대해 "명태균 사장이 예를 들어서 저를 위한 여론조사를 해서 제가 결과치를 제공하거나 그런 일은 없다"며 "PNR 여론조사는 매주 하던 조사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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