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3차원 디지털 측량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반영한 측량 시공기준을 제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의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는 스마트건설에는 측량 신기술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측량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으나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건설기준이 없어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공간정보학회와 함께 건설·공통공사 측량의 표준적인 시공 방법을 담은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 제정안을 마련해 오는 15일 고시한다.
제정안에는 △스마트건설 측량장비 적용 △3차원 디지털 지형데이터 구축 △센서기반 자동화 건설기계 적용 시 단계별 준수 사항 등을 담고 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건설측량 설계기준'을 제정했다. 이번 제정안을 통해 건설측량의 설계와 시공 기준을 모두 갖추게 됐다.
또 여러 건설 현장에서 건설측량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설물별 측량 시공기준도 다음해부터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측량기준을 제시해 건설의 품질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측량 기준 마련이 측량과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에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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