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65)가 강원도 봉평에서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문세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문세는 "제가 강원도 봉평에서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밭에 가서 채소도 가꾸고, 동네 친구들과 족구팀도 만들어서 족구 삼매경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레발 족구팀'이라고. 팀 이름을 제가 지었다. 설레는 발걸음, 설레는 발차기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문세는 "(족구 팀이) '족구도 하고 막걸리도 한 잔 하자'면서 모이는데 이 친구들이 처음에는 저를 경이롭게 생각했다가 나중엔 '예전에 유명하셨던 분이지 않나. 요즘 활동 안 하시지 않나. 농사만 지으시네 요즘'이라는 눈빛을 보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은근히 걱정하더라. 이 프로그램 한 번 딱 나오면 정리가 확 된다. '문세 형이 아직 살아 계시구나'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문세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표창 같은 건 열심히 하다 보면 받는데 훈장은 제 생에 들어보지도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문세는 지난 6월 13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며 "첫 방송에서 가슴이 방망이질하는 걸 느꼈다. 심장에 이상이 생겼나 싶을 정도로 많이 뛰더라. 저의 마음이 그만큼 더 진지해졌다. 방송을 알면 알수록 두려움이 생기고, 더 완벽하게 하고 싶어진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문세는 지난 13일 정규 17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를 발표했다. 7년 만의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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