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탈락 위기인데...' 日 무려 국제대회 20연승 질주 '호주와 개막전 9-3 완승' [프리미어12]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24.11.13 23:16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 우승 당시 일본 야구 대표팀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이 대만에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각)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펼쳐진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9-3으로 물리쳤다. 일본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6안타에 그친 호주를 가볍게 물리쳤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승리로 일본은 국제대회 20연승을 질주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2019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경기부터 3연승, 2020 도쿄 올림픽에서 5연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7연승,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 4연승에 각각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1승을 더해 20연승을 기록했다.

일본은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1회말 선취 득점을 올렸다. 1사 1, 3루 기회에서 3번 타자 타츠미 료스케(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일본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2번 타자 코조노 카이토의 1루 땅볼 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3회에는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3-0을 만들었다.


일본은 4회 2점을 올리며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 타자들이 차곡차곡 점수를 뽑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노우에 하루토(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호투를 펼쳤다. 하루토는 6회 9번 타자 울리히 보야르스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요코야마 리쿠토(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넘겼다. 그러나 요코야마가 4번 타자 릭슨 윈그로브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선발 이노우에의 성적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

점수가 순식간에 2점 차로 좁혀졌으나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7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중전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이어진 8회 일본은 2사 1, 3루에서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는 등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리시타는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일본은 7회 후지하라 쇼마, 8회 스즈키 소라, 9회 시미즈 타츠야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한편 일본은 14일 대만으로 이동한 뒤 15일 한국을 상대로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만과 1차전에서 3-6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한 한국은 탈락 위기 속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일본전에 임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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