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현지통화로 바로 송금하는 '현지통화 해외송금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미국 달러(USD)로 송금한 뒤 현지통화로 재환전해야 했던 번거로운 과정을 해소했다.
'현지통화 해외송금서비스'를 통해 수취인은 받게 될 현지통화 금액을 신청 시점에 확정할 수 있다. 환율변동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송금자와 수취인 모두 예측 가능한 금액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한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국가는△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이다. 향후 대상 국가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광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다음달부터는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할 경우에는 송금 수수료와 환율 스프레드 50% 우대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외국인을 포함한 개인과 법인이다. 영업점 창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대면 채널은 은행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정일선 광주은행 부행장은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과 재환전의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던 무역업체 등에 더욱 효율적인 송금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송금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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