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비쥬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설립한 바이오비쥬는 주로 스킨부스터와 필러 등을 생산한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했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도 수행한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중화권에서 나온다.
바이오비쥬는 점차 자체 에스테틱 브랜드 사업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같은 기간 41.9% 늘었다. 외주생산을 줄이면서 전체 매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자체 브랜드 비중 확대로 이익률을 끌어올렸단 설명이다.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칸도럽 세럼'(CANDOLOV SERUM)'과 '아세나르트'(Ascernart), '스피티클'(Speetiquel), HA(히알루론산) 필러 '코레나'(Colena) 등 브랜드를 보유했다. 특히 단백질이나 핵산 등 유효물질을 표적 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인 LNP(Lipid Nano Particle, 지질나노입자)를 접목한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비쥬는 또 국내와 유럽, 러시아 등에서 필러 인증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필러 시장에 진출해 스킨부스터에 이은 또 하나의 주요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비쥬는 지난 2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진행했는데, 당시 약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평가받을지 주목된다. 최근 해외에서 한국 에스테틱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단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바이오비쥬 관계자는 "바이오비쥬는 청담글로벌이 지분 64.7%를 보유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에스테틱 전문기업"이라며 "특히 저온과 고온의 환경에서도 유효성분의 효과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보유해 에스테틱 제품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IPO를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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