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의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인한 적자 흐름은 지속됐다.
딥노이드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9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억9300만원) 대비 707.1%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2억여원으로 같은 기간 854% 증가했다.
1~3분기 기간 동안 의료AI 분야의 매출이 1억4300여만원으로 전년(4억1600여만원) 대비 줄었으나 3D센서 등 산업AI 분야의 매출이 같은 기간 6억7900여만원에서 68억2700여만원으로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AI 연구개발 플랫폼 등 DX(디지털 전환)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1억2700여만원에서 3억2600여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1~3분기 누적치 기준으로 53억6700만원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73억4500만원으로 손실폭이 커졌다. 지난해 분기까지 59억여원이었던 판관비가 올해 같은 기간 86억여원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성 지출이 많아졌음이 확인된다.
이 기간 딥노이드의 직원 수는 138명에서 167명으로 21% 늘었다. 이 중 연구부문 인력이 지난해 59명에서 64명으로 늘었고 사업부문 인력도 같은 기간 55명에서 75명으로 늘었다. 연구개발 및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구성원 증가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급여는 지난해 25억여원에서 올해 36억원 가까이까지 늘었다. 경상연구개발비도 지난해 13억8100만원에서 올해 19억85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딥노이드는 올해 들어 의료AI 부문에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및 GCC(걸프협력회의) 등 중동 지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 두바이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이 회사의 뇌동맥류 진단보조 AI 솔루션인 '딥뉴로'(DEEP:NEURO)가 건강보험 비급여 코드를 획득해 딥뉴로를 사용한 환자가 실손보험을 통해 딥뉴로 이용료를 일부 보전받을 길이 열렸다. 보다 많은 병원이 딥뉴로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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