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헌법적 특검법, 단호히 반대…특감은 의총서 정할 것"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11.13 11:11

[the300]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 축하 기념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1.12. /사진=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예정인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안'(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반헌법적인 법으로 단호히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일정 소화 후 취재진과 만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논의 방향과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을 수정해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도록 하고 14개에 달하던 수사범위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공천 관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좁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특검법 수정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에 반하는 입법 독재적 발상"이라며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특검 관련한 이탈표 우려에 대해서도 "의총(의원총회)을 통해 입장을 정하겠다"고만 대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동훈 당 대표가 주장한 특별감찰법 추진에 대해선 "의총을 통해 의원님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서 최종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 관련 표결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당원 게시판의 한동훈 대표 명의 대통령 비방글 논란에는 "당원 게시판에 여러 이해하기 어려운 게시글들이 올라와 있고 이것과 관련해 많은 당원이 걱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하고 의문점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으니 조사에 착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원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 생중계 불허에 대해선 "줄기차게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가진 재판과정이 공개되기를 희망했는데 법원이 여러 고려를 해서 생중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줄기차게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니 지금이라도 재판부에 생중계 요청을 당당히 해주시기를 촉구하고 또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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