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중국옷"이라며 '샤이닝 니키'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페이퍼게임즈는 또 다른 모바일 게임 '무기미도'의 개발사 아이스노게임즈와 같은 회사라는 의혹에 휩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복 공정으로 국내 누리꾼과 게이머들 사이에서 반감이 심해지자 간판만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한국에 간접적으로 사업을 했다는 의혹이다.
13일 게임 조선 등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은 2023년 게임 이용자들이 페이퍼게임즈와 쯔이네트워크의 한국 법인 주소가 같다는 점을 밝혀내면서 불거졌다. 아이스노게임즈는 쯔이네트워크의 한국 지사다.
이용자들은 이 외에도 △무기미도의 CBT(정식 서비스 전 진행하는 테스트) 이미지 출처가 페이퍼게임즈로 기재된 점 △중국 본사 전화번호가 같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이스노게임즈는 페이퍼게임즈의 한국 지사 인력 중 일부를 한 번에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페이퍼게임즈와의 직접적인 연관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입장을 내놓았다.
무기미도의 평점은 2024년 11월13일 기준 2.8점이다. 다운로드 횟수는 100만회 이상이다.
중국 모바일 게임사 페이퍼게임즈는 2020년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 니키를 국내에 출시하며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고 주장하자 페이퍼게임즈는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뜨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라고 전했다. 샤이닝니키는 한국 출시 1주일만인 2020년 11월5일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