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그룹 계열사 SCL사이언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
SCL사이언스와 KAIST는 중개의학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SCL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경률 SCL그룹 회장, 백세연 SCL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최정균 KAIST 교수, 김필남 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SCL사이언스는 SCL그룹이 보유한 검진 및 검체 데이터 자원을 KAIST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과 결합시켜 다양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CL사이언스가 신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확대 중인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SCL그룹은 오랜 기간 검진, 검체 검사 사업 영위 등을 통해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SCL그룹이 개발한 '한국인 특이적 유전체 변이발굴 및 염색체 변이검사'를 토대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한 질병발생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 개발과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의료 데이터 기반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다양한 바이오플랫폼 사업화에 속도를 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SCL사이언스는 지난 9월 디지털 및 바이오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조직 단일세포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구성에 참여해 주목받은 빅데이터 전문가다.
한편 SCL그룹은 1983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전문 검사기관인 SCL을 비롯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을 보유한 SCL헬스케어 △디지털-바이오 플랫폼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 SCL사이언스(코스닥 상장사) △검진 전문기관인 하나로의료재단 △SCL홀딩스 △바이오푸드랩 △아헬즈 등 헬스케어 분야 관계사를 보유한 토탈 헬스케어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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