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많던 젊은 배우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까지 무대와 카메라 앞을 가리지 않고 연기했던 배우 송재림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39세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낮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그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쓰러져있는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현서 송재림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림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과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2014) 등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후 쾌활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다. 최근까지도 티빙 ‘우씨왕후’,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을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와이프’) 무대에도 올랐다. 특히 송재림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의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앞둔 상황이었다.
송재림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인 홍석천, 배우 유선, 정은표, 박호산, 김민교, 이엘 등이 SNS를 통해 황망한 심경을 드러내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민교는 “한 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통화를 나눴다.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며 SNS에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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