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한우 미식 관광지 도약"…새로운 고기 숙성 선보여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 2024.11.13 13:00
베이커리 기계 제조업체 대흥소프트밀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강원 영월군 특산품 알리기에 나섰다.

대흥소프트밀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와 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주최하는 '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해 새 기술을 적용한 고기 숙성 기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대흥소프트밀은 영월군 소재 동강한우와 협력해 시식회를 진행한다. 동강한우는 영월군 한우협회 생산농가가 고품질 소고기를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자 설립됐다. 농가가 기른 한우를 직접 도축, 가공, 판매한다. 대흥소프트밀은 동강한우의 고기를 드라이 에이징 기계로 숙성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시식회를 통해 지역소멸위기를 겪는 영월군이 관광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대흥소프트밀 관계자는 "영월군이 한우 숙성에 특화한 미식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영월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월군은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위기를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영월군 인구 수는 3만6899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7월 4만명선이 붕괴된 이후 6년2개월만인 지난 9월 3만7000명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에 영월군은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 계획으로 '농축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식회에 사용하는 기계는 업체가 연구 개발 끝에 저온 숙성 관련 특허를 취득해 새 기술을 적용한 드라이 에이징 기계다. 기존 숙성 방식보다 안전성과 맛의 일관성을 보장한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전시 준비 과정에서 대흥소프트밀은 독일식 드라이 에이징 장비 보급 업체 후먼메쯔거라이와도 협업했다.

대흥소프트밀 관계자는 "저온 숙성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와 협업은 단순히 드라이 에이징 기계를 넘어 영월군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베이커리 기계 제조업체 대흥소프트밀이 오는 2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커리 페어'에서 고기 숙성고 드라이 에이징 기계를 공개한다. /사진제공=대흥소프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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