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1000억원을 들여 서울 용산구 일대에 토지를 매입한다. 현재 본사가 있는 성북구 하월곡동을 떠나 용산으로 터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13일 토지면적 1209.8㎡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36-3외 7필지를 에스크컴퍼니로부터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은 내년 6월30일, 취득액은 자산총액의 8.8% 수준인 1035억원이다. 최득목적은 업무, 임대용 토지 확보다.
부지 매입으로 삼양식품의 본사 이전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본사의 위치가 교통이 불편하고 외진 곳에 있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으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사무공간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 일대로의 이전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업무·임대용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부지의 용도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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