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중국옷"…4년 만에 차기작 낸 중국 게임사, 서경덕 "불허해야"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 2024.11.13 09:34
'한복 공정'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모바일게임 샤이닝니키가 2020년 한국 서비스를 오픈하며 선보인 한복 의상 모습/사진=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자국 누리꾼 편을 들어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중국 모바일 게임사가 4년 만에 차기작인 '인피니키 니키'를 출시한다.

인피니티 니키는 중국 모바일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2020년 국내에 출시한 옷 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당시 샤이닝니키는 한국 서버를 오픈하면서 이벤트로 한복 의상을 선보였다. 이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페이버게임즈와 조국(중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서버에서 조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뜨린 유저는 채팅 금지, 계정 정지 등 조처를 할 것이다.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겠다"라고 전했다. 샤이닝니키는 한국 출시 1주일만인 2020년 11월5일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샤이닝니키는 과거 국내에서 '한복 공정'을 일으켜 국내 누리꾼과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았다"며 "그랬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국내에 후속작을 출시한다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모쪼록 관련 기관은 이번 후속작 출시를 반드시 불허해야 한다.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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