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이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23%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줄줄이 급락하면서 공모주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과도하게 높아진 공모가가 주요인이라고 지적한다.
13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닷밀은 공모가보다 3090원(23.77%) 내린 9910원에 거래 중이다.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은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16.8대 1의 비례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이 첫날부터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냉각됐다. 이달 상장한 탑런토탈솔루션, 에이럭스,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에어레인, 노머스가 모두 첫날 폭락했다. 에이럭스는 가장 큰 낙폭인 -38.5%를 기록했다.
새내기주의 주가 부진 요인으로는 과도하게 높은 공모가가 지적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과 이익 등 실적 기반이 아직 불안정한 기업들 마저 공모가를 높게 확정하면서 결국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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