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이어지는 부진한 영업실적…"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긍정적"-흥국증권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 2024.11.13 08:53
지난 1월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스템·시스템옴므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이번쇼에서 젠더-플루이드(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Gender-Fluid)적인 요소를 담은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 200여 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흥국증권은 한섬이 부진한 영업실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점은 긍정적이라고 1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1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8%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 지출에 부정적인 원인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며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계 소비 여력 감소로 올해 4분기와 내년 영업 환경도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소비 환경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9% 감소한 704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섬은 수입 및 라이선스 브랜드의 적극적인 라인업 확장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확대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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