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펄어비스의 연결 매출 및 영업손실은 각각 795억원(전년 동기 대비 -6%)과 9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IP) 노후화로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신작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실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스컴 참여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지방세 및 법인세 세무조사로 기타비용 및 법인세가 추가 발생했다. 4분기 '더 게임 어워드'(TGA) 참여 여부를 언급하는 등 내년 게임 출시를 가정했을 때 적자 폭은 당분간 크게 축소되기 어려울 것이다. 중국 '검은 사막'에 대해서는 신작급 흥행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 직접 서비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유통 마진을 가져와 성공 시 높은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으나 콘솔/PC 내 핵심적인 서구권 네트워킹이 부재해 마케팅 실패 위험이 존재한다"라며 "3분기 장기채를 보유 현금을 통해 상환했고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현금 유동성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 판매량을 내년/내후년 1000만장으로 가정, 상당한 성공을 이미 반영해뒀다"라며 " 이는 직접 마케팅에 따른 레버리지를 반영한 수치다.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라 500만~1000만장 사이의 성과가 예상된다. 문제는 '붉은 사막' 이후다. 추후 멀티 플레이 요소를 준비 중이나 제작 속도를 감안하면 2027년 이후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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