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수능 선행' 재조명…지각 수험생 긴급 수송 도왔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11.13 09:18
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수능날마다 수험생 긴급수송을 해온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송재림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수능 수험생 긴급 수송을 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재림의 과거 선행을 조명한 글이 올라와 다시 한번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송재림은 2018년 11월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수험생 긴급수송 봉사를 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며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고 응원했다.

송재림은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당신이 정답이니까", "보통의 라이더"를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송재림이 후드 티셔츠와 마스크로 최대한 얼굴을 가린 모습이 담겼다.


배우 송재림. /사진=머니투데이 DB
송재림의 생전 선행을 놓고 네티즌들은 "한없이 자상한 사람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평안하고 행복하길" 등 추모의 목소리를 냈다.

송재림은 전날 낮 1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식사를 약속한 지인이 송재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12시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유작은 '우씨왕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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