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8만3000명 늘었다. 내수 부진과 직결된 산업별 경기 영향으로 건설업·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10만명 안팎 줄었다. 같은 달 쉬었음 인구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넉달 만에 10만명 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5월·6월 10만 명을 하회하다 7월~9월에는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증가했지만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및소매업(-14만8000명), 건설업(-9만3000명), 농림어업(-6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25만7000명, 30대에서 6만7000명, 50대에서 1만2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7만 5000명, 40대에서 7만2000명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보합인 63.3%를 기록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오른 69.8%다.
청년층(15~29세) 고용을 보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8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5.6%로 전년동월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 이른바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것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줬다.
10월 실업자는 6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1000명 늘었다.
세부적으로 구직단념자는 34만6000명으로 9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2만4000명 감소한 63만6000명을 기록했다. 쉬었음(20만7000명), 가사(5만명) 등에선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244만5000명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