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에서 일할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로 마이크 허커비(69)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마이크는 수년간 훌륭한 공무원이자 주지사, 신앙의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사랑하고,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국민도 그를 사랑한다"며 "마이크는 중동 평화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허커비 전 주지사가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로서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옹호한다고 전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에 가자전쟁의 수위를 낮추라고 압박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선거 기간 중 이스라엘 분쟁 종식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친이스라엘 성향 인사들을 잇달아 발탁하는 모습이다. 하루 전엔 주유엔 미국 대사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지명했는데 그 역시 강력한 이스라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아칸소 주지사로 재임했고 2008년과 2016년엔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에 도전했었다. 그의 딸 사라 허커비 샌더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아칸소 주지사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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