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서범수 사무총장에 "당원게시판 논란 정리하라" 당부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김훈남 기자 | 2024.11.12 22:30

[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범수 당 사무총장에게 최근 불거진 당원 게시판의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을 정리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는 주장글이 잇따르는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는 당무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서 사무총장을 만나 당원 게시판 논란을 정리할 것을 당부했다.

여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불필요한 논란이 없어진다"라며 "당 내부의 결속을 해치는 이슈는 빨리 정리하고 넘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 대표 등이 게시글을 올렸는지 등) 구체적인 것에 대해선 원내대표가 관여할 것은 아니지만 이를 활용해 논란을 만드니 빨리 정리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12일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번 논란에 대해 수사의뢰를 포함한 진상규명과 조치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당은 즉시 수사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쉬쉬하며 그냥 넘어갈 일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당무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의뢰를 하라"며 "모용( 다른 사람의 지위를 허위로 기재하는 것)이라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여당이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현재까지 "한 대표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최고위에서 "당원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보수 분열의 전쟁터가 돼있다"라며 "최근에는 심지어 한 대표께서 글을 올렸느니 마느니 그런 주장도 있는데 확인한 바로는 한 대표는 글을 쓸 권한이 아직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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