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MG손보 M&A 참여 의사 재차 밝혀..예보, 기다려 줘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4.11.12 17:23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1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IBK기업은행이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에 대해 SI(전략적 투자자)나 공동출자를 검토키로 최근 입장을 바꿨다는 발언이 나왔다. M&A(인수합병) 참여 검토와 관련해 지난달 국정감사 이후 입장을 계속 번복해 왔다가 최근 다시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유력한 매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장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감에서 IBK가 공동출자, SI 참여 관련 검토하겠다고, 검토하는데 2~3개월 걸린다고 했다가 갑자기 언론 보도를 통해 검토하지 않는다 입장을 번복했다"며 "11월 4일 예금보험공사, IBK와 의원실 미팅을 했는데 재검토하겠다고 IBK가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IBK에서 SI나 공동출자를 검토하기로 한 만큼 예보에서 기다려주고 독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김병환 금융위원장에서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이 국감 직후 입장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금융위가 접촉한 사실이 있냐고 질의했는데 김 위원장은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MG손보의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는 메리츠화재에 대해선 신 의원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검사를 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검사 결과가 나와야 그것을 근거로 예보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데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계리조작을 통해 2023년 최대 수익을 끌어 올리고 그래서 최대주주에게 2300억원 가까운 배당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라면)인수 자격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금융위에서 금감원 검사 결과를 독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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