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이미 전국 85개 시험지구 내 지정된 보안 장소로 옮겨졌다. 이어 전국 모든 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 예비 소집이 진행된다. 올해 수능에는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가와 이에 따른 상위권 N수생(고등학교 졸업생) 유입, 무전공 확대 등 여러 변수로 대입 판도가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졸업생 지원자는 16만1784명으로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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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충분한 취침..예비소집 후 '요약노트' 읽어보기━
수험표와 신분증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하는 것들은 잊지 않고 챙겨놔야 한다. 지우개와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샤프심 등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개인 필기구도 준비해둬야 한다. 수능 부정행위에 해당되는 사항도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에는 휴대전화와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의 전자기기가 있다. 반입금지 물품을 1교시 이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지 않고 시험장 내에 소지하고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당일에 아예 들고 가지 않거나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비소집이 끝난 뒤 요약노트를 통한 마무리 학습을 주문했다. 그는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며 "올해 치렀던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고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도 함께 챙겨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 전날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드는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소 6~7시간 정도는 자야 하며 잠들기 30분 전에는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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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간단히…긍정적인 마음 유지하기━
시험이 시작되면 쉬운 문제부터 풀어 시간을 벌고, 그 다음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게 효과적이다. 남 소장은 "수학영역에서 잘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종료 10분 전 마킹을 시작해 시간배분에 신경써야 한다. 수능은 매 교시마다 예비령과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종이 울린다. 수험생은 각 종이 울릴 때마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을 진행하면 된다. 대성학원측은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종료령"이라며 "수능 단골 부정행위 사례 중 하나가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인 만큼 시간 내에 문제 풀이와 답안 작성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매 교시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고 안내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 소장은 "시험 중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심호흡을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우 소장도 "부정적인 감정들은 시험의 부담감을 키우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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