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올해 소상공인대회에서 산업 훈장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화제다.
충남 천안의 서용필 듀팡과자점 대표와 강원 평창군의 김대래 엘림커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역특산물을 독특하게 먹거리에 접목시켜 참신한 제품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소상공인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낸 본보기로 꼽힌다.
듀팡과자점의 서 대표는 197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43년 동안 제과업에 종사했다. 제과에 잔뼈가 굵은 서 대표는 이미 2015년 9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식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빵, 제과 대회인 '2015 코리아푸드 트렌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수산물이며 외국인이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오징어 먹물을 이용해 체다치즈 식빵을 개발해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 9월에는 천안시에서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구축과 천안빵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를 위해 빵 맛집으로 선정하는'빵소' 지정서도 받았다.
이어 듀팡 과자점은 천안의 대표적인 호두과자를 이용한 꼬마호두빵을 개발해 천안시의 빵소를 소개하는 '빵빵실록' 책자에 기재됐다. 천안의 대표적 먹거리인 호두과자를 이용한 빵으로 천안 빵의 우수성을 알리며 천안시의 빵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서 대표는 2022년부터 제과제빠 전시회나 경진대회 등에서 진행요원이나 국제베이커리쇼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한국 제과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7월2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동네빵집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을 호소하는 캠페인인 '대·중소기업 전국 제과점 상생 경영 캠페인'등에 참여해 상생협력 확산 기여 공로를 인정 받아 중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나아가 서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불안한 청소년 시기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제과제빵 제품을 정기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엘림커피 김 대표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김 대표는 국제 바리스타 심사관으로 활동하며 메밀을 사용한 메미리카노 등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0년 8월 엘림커피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당시 SCA 국제스페셜티커피 심사관 자격을 취득하며 전문가의 반열에 올랐다.
모든 세대의 감성에 부합하는 커피를 무기로 독창적인 영역에 뛰어들었고 지역내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발전시켜 로컬기업으로써 자리매김 했다.
2013년 골든 커피 어워드 입상으로 엘림커피는 그 명성을 한 단계 높였다. 또 2015년 상표등록된 메미리카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증정용 선물로 사용되면서 지역 특산물인 메밀을 이용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평창지역 특산물인 메밀과 커피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메미리카노는 사이폰을 이용한 커피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고전적이고 정교한 방법으로써 커피의 풍미와 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런 독특한 제품들이 엘림커피의 특허 상품으로 등록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은 김 대표는 계속되는 바리스타 2급 취득을 비롯 로스팅 교육, 커피의 맛을 감별하거나 맛에 대한 등급을 매기는 국제 커핑감정사 자격증 획득 등 열정으로 커피에 대한 지식을 넓혀갔다.
이후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방과후학생커피교육, 장애인바리스타교육, 군청평창학회 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를 활기있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10월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열어 독특한 제품과 지역사회에 헌신한 소상공인들에게 모범 소상공인, 육성 공로자, 지원 우수단체 대상으로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7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등 총 147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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