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0%→40%' 정부 추진 상속세율 인하 "부자감세 수용불가"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 2024.11.12 11:44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방안에 대해 "부자감세에 해당해 수용할 수 없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상속세율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우자 공제와 일괄공제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해 중산층 서민들의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 방안은 개정항목이 아니어서 현재 정부안에 반영할 수 없다"라며 "민주당 차원의 개정안을 발의할 수는 있긴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수용할 수 없다"라며 "원론적으로는 필요성에 공감되는 측면이 있지만 배당소득세를 내는 분이 상위 1%에 해당하기에 배당이 확대돼 많은 이들이 배당소득세를 내게 되면 분리과세 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에서 2년 유예하자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수용 불가"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이 과자 먹지 마세요"…'암 유발' 곰팡이 독소 초과 검출
  2. 2 "50만원 넣으면 10만원 더 준대"…이 적금 출시 23일 만에 1만명 가입
  3. 3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4. 4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5. 5 고 송재림 괴롭힌 '악질 사생팬' 있었다…측근 사진 공개·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