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이혼 거부한 전처 폭행?…소속사 "교묘한 말장난" 반박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11.12 10:43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제공 = TV조선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만의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12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스카이터틀 관계자는 "전처가 김병만과 이혼을 거부하면서 김병만을 상대로 여러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전처는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하기도 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모두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처가 김병만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시기 김병만은 해외에 있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며 "기사에는 김병만이 폭행 혐의로 송치됐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전처가 말을 교묘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의 전처 A씨는 이날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김병만의 가정폭력을 주장하고 나섰다. A씨는 "김병만이 결혼생활 동안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고 김병만이 현재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맞다 보니까 당시엔 심각성을 몰랐다. 딸도 제가 맞는 장면을 4차례 본 적이 있다. 사실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줬다. 그래서 그 시간만 지나가면 또 괜찮다고 제가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병만. / 사진제공 = TV조선
다만 A씨는 김병만의 폭행에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이혼 소송을 알고 나서도 너무 눈물이 났다. 못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혼 소송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넋을 놓고 울었다. 정말 헤어질 사이가 아니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끝까지 지키려고 했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에 대해 거짓말하는 방송을 보고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며 "사실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 저희가 좋았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서로 잘 끝날 수 있는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만은 지난달 한 방송에서 전처 A씨와 10년간 별거 끝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2011년 재혼인 A씨와 결혼한 그는 "결혼 1년 만에 별거했다. 전처에 이혼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법의 힘을 빌렸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전처) 아이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 아이를 위해 이사도 하고, 그 친구는 성인이 됐으니 나도 내 갈 길 가고 싶었다"며 "하지만 A씨는 이혼 요구를 단순한 투정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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