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찬대 "한동훈, 민심 운운하더니 회피...김건희 특검에 협력하라"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 2024.11.12 10:01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 눈높이와 민심을 운운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다"라며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국조(국정조사)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안색을 바꾸고 특별감찰관만 임명하면 모든 문제 풀리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며 "자신이 직접 발의하겠다고 한 채해병 특검법은 감감무소식이고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선 슬그머니 회피하고 있다. 이 정도면 습관성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동안 여당 의원들이 밝혀 온 요구를 대폭 수용한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준비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이 민심 따를 생각이 있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 말고 진지하게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국조도 이미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만큼 반대의 명분이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또다시 민심에 역행한다면 이 정권과 여당은 민심의 성난 파도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한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단할 차례"라며 "보수의 궤멸을 피할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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