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4143억원, 영업이익 416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5.1%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식품 부문은 내수 부진으로 국내 사업이 위축됐고 해외에선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 사업 전체 매출은 2조9721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1.1%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은 1조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오프라인 유통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일부 채널과 제품 성장으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햇반 매출은 3%, 신선식품은 9% 늘었다.
해외 식품 사업은 매출 1조4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은 40% 증가했다. 남유럽과 북유럽 등 신규 영토를 확장하고 입점 카테고리를 확대한 영향이다. 오세아니아 매출은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북미에선 주력 제품인 만두와 피자가 경쟁사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만두 매출은 14%, 피자는 11% 늘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 성장율은 33%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대형마트 등 B2C 기준)의 성장률(15%)보다 2배 이상 높다.
만두, 롤, 냉동밥, 소스 등을 포함한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GSP·Global Strategic Product)의 매출은 14% 늘었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 1조694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74.9% 늘어난 규모다. 고수익 제품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트립토판은 21%, 사료용 알지닌은 35%, 테이스트앤리치는 35% 늘었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비중은 22%까지 증가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789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5% 감소했다. 주요 사업국에서 사료 판가와 판매량이 하락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사업 구조와 생산성을 개선해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으로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은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끄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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