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인기 여전한데…"삼양식품, 주가 저평가 상태"-하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11.12 08:48
일본 불닭볶음면 광고 모습. /사진제공=삼양라운드스퀘어
하나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와 성장이 여전한데 주가가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한 만큼 중장기적 측면에서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12일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주가는 단기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현재 월별 수출액은 6000만~7000만 달러를 유지 중인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생산능력(CAPA) 문제로 7000만달러 내외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실적 모멘텀 둔화를 주가는 이미 반영했다는 판단이다. 내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에 따른 해외 커버리지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닭볶음면'의 구글 트렌드는 여전히 견조하고 압도적이다.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대변하는 K-Pop 및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의 K-콘텐츠 글로벌 흥행의 온기가 소비재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 및 남미로의 해외 커버리지 확대가 이제 막 시작되는 점 감안하면, 중장기적 측면에서 BUY&Hold(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986억원(전년 동기 대비 14.7%), 4065억원(+17.0%)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조 5670억원으로 예상한다.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분기 매출액은 내년 1분기 4200억원 내외에서 4분기 5200억원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심 연구원은 "올해 기준 삼양식품의 해외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밀양 2공장 완공 이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40% 증가한다. 내년 해외 매출액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 12개월 전망 주가수익비율(PER) 17배 내외에서 거래 중인 일본 업체 도요수산, 닛신식품이나 업종 내에서 비교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압도적이다. 반면, 주가는 12개월 전망 PER 14배 내외로 저평가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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