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암환자 입니다"…맨몸운동 대회 휩쓴 청년의 고백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11.12 11:50
암 투병 중에도 맨몸운동 대회를 휩쓸며 누군가를 위한 동기 부여 영상도 만들고 있는 한 유튜버가 화제다./사진=유튜브 채널 '파워 POWER'

암 투병 중에도 맨몸운동 대회를 휩쓸며 누군가를 위한 동기 부여 영상도 만들고 있는 한 유튜버가 화제다.

구독자 1만37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파워 POWER'에는 약 3년 전부터 맨몸운동 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김모씨는 집 안이나 놀이터 등에서 턱걸이 등 맨몸 운동을 했고 심지어 병원에선 환자복을 입은 채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하기도 했다. 꾸준한 운동 덕분에 김씨는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국무예 대축전, 광화문 K-맨몸운동대회 등에서 일부 종목 우승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건강해 보였던 김씨는 사실 암 투병 중이다. 그는 K-맨몸운동대회에서 "암 치료를 받는 중인데 이렇게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누군가에게도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저는 암 환자입니다. 그런데 좀 많이 강한'이라는 제목의 동기부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어렸을 적 발병한 암으로 2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뼈가 변형되고 신경이 마비되고 어깨가 내려앉고 신체의 영구적인 손상을 입어도 도전을 계속했다"며 "단순히 도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믿고 항상 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명 'POWER'는 프랑스어 기원으로 '할 수 있다'는 뜻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술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씨의 끝없는 도전에 많은 사람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귀감이 돼 주셔서 고맙다. 앞으로 찬란하게 빛나셔라" "진짜 멋있다.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존경스럽다. 정말 강하다" "불가능은 정말 없다. 나태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당신은 분명히 이겨낼 거다. 이미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경지에 올라왔다" 등 반응을 남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파워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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